포스코, 대규모 인사…'정준양 체제' 강화
포스코, 대규모 인사…'정준양 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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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의장에 안철수 교수
창사이래 첫 여성임원 발탁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포스코가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며, 정준양 체제 강화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포스코는 26일 포스코 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박한용 포스코 ICT 사장과 오창관 부사장, 김진일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박 사장은 경영지원총괄부문장(부사장)에 임명됐고, 오 부사장과 김 부사장은 각각 스테인리스사업부문장과 탄소강사업부문장을 맡게 됐다.

또한 지난 2005년부터 포스코 사외이사로 활동한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 겸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안 씨는 2008년 재선임돼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전략기획총괄에는 최종태 대표이사 사장, CTO(기술총괄)에는 조뇌하 전무, 성장투자사업부문장에는 윤용원 전무가 임명됐다.

포스코 계열사에서 포스코 본사로 자리를 옮긴 임원은 박한용 신임 사내이사를 포함해 모두 6명으로 지난해보다 4명 많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계열사를 포함한 전 관련분야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출자사 간 순환인사를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또 이사회를 열어 김상영 홍보담당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상무 6명을 전무로 올리는 한편 상무 26명을 새로 선임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포스코 창사 이래 첫 여성 임원이 선출됐다.

포스코는 삼성전자 출신의 김세현 상무와 삼성인력개발원 출신인 오인경 상무 등 외부 인사 2명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한편,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 이동희 포스코 재무투자부문장(사장), 허남석 생산부문장(부사장), 정길수 스테인리스 부문장(부사장) 등 4명의 등기이사는 퇴임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6명이던 사내 상임이사를 5명으로, 9명이던 사외이사를 8명으로 1명씩 줄여 전체 이사 수를 15명에서 13명으로 감축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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