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부산등 저축은행 실적 대폭 개선
한마음, 부산등 저축은행 실적 대폭 개선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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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수대출•PF등 기여... 전망은
상호저축은행의 ’02년 상반기(7~12월)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계대출 부실화로 인한 연체율 상승 및 부동산경기 하락 등에 따라 지속적인 수지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흑자를 낸 주요 저축은행의 수익규모는 한마음 147억원(부산), 부산 134억원(부산), 한국 109억원(서울), 경기 98억원(경기), 한신 85억원(서울), 푸른 83억원(서울) 순이다. 이 밖에 경북저축은행(포항)과 전일저축은행(전주)도 각각 35억원, 46억원의 이익을 내 상반기에 비해 지방 저축은행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서울의 한마음, 한솔, 제일 등의 저축은행들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자산규모 1천억원 이상의 중대형 저축은행들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졌으며, 수도권보다 지방의 저축은행들이 선전했다. 74개 중대형 상호저축은행의 당기순익은 1천30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천616억원이나 증가했다. 반면 소형 저축은행은 49억원으로 전년 대비 64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 소액 신용대출로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던 수도권의 대형 저축은행들은 순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스위스 10억원, 푸른 78억원, 진흥 7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각각 128억원, 183억원, 180억원 이익이 줄어들었다. 반면 총자산 순위10위권 밖인 경기저축은행과 한신저축은행은 순익을 각각 98억원, 85억원 올려 선전했다.

전반적으로 저축은행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일수대출 등 소비자금융과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고금리 틈새상품이 크게 기여한 것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말 기준 115개 상호저축은행의 총자산규모는 25조 4천598억원으로 2001년 대비 17.3% 증가한 규모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소액대출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적립하고 부실채권을 매각한 데 따라 순익폭이 줄어든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다소 불투명한 만큼 앞으로도 공격적인 경영은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3일 금감원은 상호저축은행 ’02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시중 115개 상호저축은행 가운데 흑자를 낸 곳이 전년 동기 대비 9개사 늘어난 79개사이며 흑자 전환한 저축은행도 29개사에 이른다. 또한 전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천680억원 증가한 1천359억원이라고 밝혔다.

2002년 12월말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대비 4.3%포인트 줄어든 10.9%,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0.45%포인트 상승한 11.02%를 기록하고 있다.



<2002년 7~12월 저축은행별 반기 순익 현황>
(단위:억원)
순위 저축은행명 당기순이익 총자산순위 지역
1 한마음 147(54) 4 부산
2 부산 134(103) 5 부산
3 한국 110(178) 8 서울
4 경기 98(-209) 16 경기
5 한신 85(-169) 21 서울
6 푸른 78(262) 6 서울
7 진흥 70(254) 9 서울
8 한솔 60(81) 1 서울
9 제일 34(50) 2 서울
10 현대스위스 10(139) 7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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