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닷컴證 주가 추락 '전전긍긍'
키움닷컴證 주가 추락 '전전긍긍'
  • 임상연
  • 승인 2004.05.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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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수급 악화로 액면가 무너질 수도

지난달 23일 코스닥에 등록한 키움닷컴이 등록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 주가관리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키움닷컴은 등록이후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것은 물론 풋백옵션행사가격마저 무너졌다.

업계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악재로 증시수급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키움닷컴 주가가 액면가 밑으로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7일 키움닷컴은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주가가 250원(4.13%) 하락한 5550원을 기록했다.

키움닷컴은 지난달 29일이후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동안 주가는 25%이상 떨어졌다.

특히 키움닷컴은 거래 개시 6일만인 주가가 6150원으로 떨어져 공모가인 6500원 밑돌았으며 오늘은 풋백옵션 행사가격(5850원)까지 무너졌다.

풋백옵션은 일반청약을 통해 공모주를 배정받은 일반투자자들이 1개월내에 등록주간사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로 공모가의 90%에 매도할 수 있다.

권리행사 대상 주식은 일반청약자가 배정 받은 수량 이내로 하며, 공모주식을 배정 받은 일반청약자가 주식을 계좌에서 인출, 매도 또는 계좌이체를 한 경우에는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이 처럼 키움닷컴 주가가 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는 것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우선 증시가 급격히 하락한 것을 이유로 들었다.

증권주가 증시 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지수급락에 따른 실적모멘텀 악화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키움닷컴이 첫 거래된 지난달 23일 종합주가지수는 936.06이었으며 코스닥도 488.13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에 있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증국發 쇼크에 이어 금리인상, 유가상승, 외국인 이탈 등의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키움닷컴 주가의 불투명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증시전문가는 “악재가 증시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급격한 이탈로 증시수급 상황마저 안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증권주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최근 증시상황은 브로커 수수료 수익 의존도가 높은 온라인증권사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즉 키움닷컴이 온라인 증권사로 수익구조가 여타 증권사에 비해 취약하다는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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