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연봉제·인사평가 '확 바꾼다'
삼성電, 연봉제·인사평가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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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제'→ '누적연봉제' 전환...인사평가도 8단계→5단계로 단순화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삼성전자가 직원들의 고과 평가방식과 연봉제 등 인사 제도를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노사협의를 통해 기존의 연봉제는 누적연봉제로, 그리고 인사평가는 8단계에서 5단계로 각각 전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연봉제는 한 해 높은 고과를 받더라도 이듬해 평가가 낮아지면 연봉이 삭감되는 구조. 반면,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누적 연봉제는 지금까지의 평가결과를 존중해 다소 고과가 낮아지더라도 연봉이 삭감되지는 않는 형태다. 직원들 입장에선 평가에 대한 부담이 그만큼 줄어 들게 된 셈이다.

한 해 평가에 따라 연봉이 삭감되는 형태는 직원들의 근무안정성을 해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아 누적연봉제를 도입하게 됐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또 직원들의 인사평가를 8단계에서 5단계로 단순화했다. 현핸 인사평가는 A+ 등급을 시작으로 총 8단계로 상대 평가가 실시된다. 이를 앞으로는 '엑셀런트'(Excellent), '베리 굿'(Very good) 등 모두 5단계 로 바뀐다.

지나치게 세분된 등급으로는 실질적 평가가 오히려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 반면, 팀 등 같은 조직 구성원이라도 직원간 인사평가 결과가 차별화되도록 하는 방안이 도입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연월차 휴가와는 별도로 인정하던 '리프레시 휴가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2004년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줄어든 연차휴가를 보전해주는 차원에서 도입된 것으로, 휴가일수는 근속연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 제도가 없어지는 대신, 보상차원에서 최대 4년치 보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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