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전문업체인 이니텍(대표 김재근)은 제일은행이 구축하는 TV뱅킹 시스템의 보안 프로젝트를 업계 처음으로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되는 TV뱅킹은 TV를 통해 신규 예금과 해약, 계좌조회, 입금 및 이체, 공과금 납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서류 발급 신청 등의 금융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뱅킹 서비스다.

시중은행 가운데 제일은행이 가장 먼저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반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니텍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입자의 TV 셋톱박스와 스카이라이프의 응답서버, 은행의 뱅킹서버 간 데이터 보안을 위한 이중 암호화 시스템을 구현한다.

또 TV 뱅킹 시스템의 로그인 및 자금이체 등에 필요한 공인 인증서 모듈, 인터넷 뱅킹 시스템과 TV 뱅킹 시스템 간 공인인증서 이동을 위한 로밍 시스템, TV 뱅킹용 공인 인증센터 등의 구축작업도 동시에 진행된다.

은행은 TV뱅킹용 PKI 공인인증 시스템을 한 번 구축하면 앞으로 디지털방송으로 전환이 예상되는 케이블과 지상파 방송사에 별도의 시스템 구축없이 모두 TV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제일은행은 향후 주부와 장년층을 대상으로 스카이라이프 제휴 카드를 발급, 자산관리는 물론 부동산·교육·연금 등에 대한 각종 콘텐츠를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는 데이터방송용 미들웨어 및 헤드엔드 송출 시스템 전문업체인 알티캐스트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