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2년 "서민 내집마련 더 힘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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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아파트값 23%↑...대형평은 상승 폭 미미하거나 하락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2년 동안 서울지역의 대형 아파트 가격은 하락한 반면, 소형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내집 마련이 그만큼 어려워 졌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새 정부가 출범한 2008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지역 아파트(재건축 제외)의 3.3㎡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1천504만원에서 1천622만원으로 7.8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평형별 가격을 보면, 대형과 소형간 가격 상승률 편차가 두드러진다.

공급면적 기준으로 소형(33~66㎡형) 아파트 가격은 3.3㎡당 1천52만원에서 1천297만원으로 23.29%가 올랐다. 이 보다 조금 큰 중소형(66~99㎡형)도 1천227만원에서 1천390만원으로 13.25% 상승했다.

또, 중형급(99~132㎡형)은 같은 기간 1천523만원에서 1천628만원으로 6.88%가 올랐다.

반면, 대형 아파트의 경우 가격 상승폭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중소형과는 대조적이다. 

132~165㎡형의 경우 3.3㎡당 1천886만원에서 1천877만원으로 0.47%로 떨어졌다. 165~198㎡형은 -2.04%(2천553만→2천501만원), 198㎡이상은 0.47%(2천785만→2천798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로는 강북권의 강세가 뚜렷하다.

33~66㎡형 기준으로 3.3㎡당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동대문구다. 무려 35.54%나 올랐다. 도봉구 35.43% 영등포구 32.54% 등도 상승 폭이 컸다.

66~99㎡형은 중랑구(27.78%), 도봉구(25.73%), 노원구(23.09%) 등의 순이며, 99~132㎡형은 중랑구(16.51%), 도봉구(15.98%), 노원구(15.73%) 등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와 나머지 지역간 가격을 비교하면, 비강남권의 상승률이 강남권을 앞질렀다.

33~66㎡형기준으로 강남지역은 15.44% 올랐지만, 비강남권의 상승률은 24.59%에 달했다. 66~99㎡형도 강남권은 3.55% 오르는데 그친 반면, 비강남권은 14.61% 상승했다.

대형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132~165㎡형의 경우 강남권은 4.22% 하락한 반면, 비강남권은 1.4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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