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추위 5명 선출…조담 의장 '사의'
KB금융 사추위 5명 선출…조담 의장 '사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종합검사 사후파장 의식?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KB금융지주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강정원 KB금융 회장 대행, 강찬수, 김치중, 임석식, 함상문 등 총 5인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추위 구성은 지난달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사외이사 모범규준'에 따른 것으로, KB금융 이사회는 이사회 구성에 앞서 사추위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사추위는 조만간 새로 도입키로 한 사외이사후보인선자문단 운영 및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조담 이사회의장이 이사직을 사퇴키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 총 임기를 5년으로 제한하는 '사외이사모범규준'에 적극부응하고 선도금융그룹으로서의 모범을 보여주고자 조담 이사회의장에게 이사직 사임을 요청했다"며 "조담 의장 또한 이사회의 요청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앞서 조담 의장은 새 모범규준의 5년 임기제한 조항이 소급 적용되지 않는 만큼 당분간 사퇴의사가 없음을 밝혀왔다.

이 때문에 금융권은 조 의장의 사퇴배경을 KB금융 이사회와 금융당국간 갈등관계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KB금융이 금융당국의 종합검사를 받고 있는 만큼 사후 파장을 의식해 조 의장이 총대를 맨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측은 조 의장 사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KB금융은 변보경 사외이사와 김한 사외이사를 포함해 총 4명의 사외이사가 퇴임하게 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