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5월 증시는 '지리한 조정장세'?
<초점>5월 증시는 '지리한 조정장세'?
  • 김성호
  • 승인 2004.04.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쇼크 여진 어느정도냐가 관건...부정적 전망 더 많아
800선 붕괴 가능성마저 대두.

5월 증시는 기나긴 조정의 연속이 예고된다

중국발 후폭풍, 미 금리인상, 외국인 순매도등으로 증시전문가들이 5월 증시를 불투명한 전망으로 수놓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의 긴축정책과 관련된 추가적인 정책 사안들이 잇따라 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850대를 전후로 추가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전망이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862.84로 5일째 연속하락을 기록했다. 또 코스닥시장도 453.47를 기록해 전날보다 2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이날 매도주체는 역시 외국인으로 어제 7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한데 이어 오늘도 7천억원을 순매도해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더욱이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오늘 끝남에 따라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상쇄할만한 대안세력도 없어 주가 급락은 피할수 없는 대세로 몰린 것.

업종별로는 그나마 경기에 덜 민감한 통신업종을 비롯해 화학,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업종이 소폭 상승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하락세에 머물렀다.

시장 전문가들은 차이나 쇼크로 국내 증시가 2틀째 큰폭 하락했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직 가능성은 적지만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성장이 둔화될 경우 수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국내 경제에는 직격탄이 아닐 수 없다. 또 중국의 경기침체가 비단
중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등 타 국가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국내 수출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대해 한 시장전문가는 주가가 2틀째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한 것 같다며 국내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국경제가 경착륙 할 경우 이달 국내 증시에 몰아칠 후폭풍은 더욱 거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5월 증시도 중국 경제정책과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투심이동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시전문가는 일단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셀코리아로 보기는 힘들지만 대외적인 악재들로 인해 추가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850선을 전후로 주가가 흔들릴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들을 대체할 만한 특별한 수급방어세력이 없어 큰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