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
LG화재,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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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올 4월 중 가능...인력, 시스템 구축 박차
대형사 추가진입 따른 시장 지각 변동 예상

LG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대형 손보사들의 추가적인 시장 진입이 예상돼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일대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재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 빠르면 오는 4월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화재는 현재 전문 인력을 대거 확충하고 시스템 구축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전용 단종 보험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의 핵심 인력들도 대거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재가 점포장 전환배치제를 도입, 지점 등 일선 영업 조직의 전문화 전략을 마련한 것도 온라인 상품 판매를 염두해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TM 영업을 위해 수도권 지역에 새로운 콜센터를 올 상반기 중 완공할 계획이다. 기존 대전과 구리에 있는 콜센터도 온라인 상품 판매를 위한 전용 판매 채널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G화재는 이번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로 향후 화재, 해상 등 일반 보험 및 장기 보험으로 판매 범위를 확대, 온라인 종합 손보사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LG화재 자동차 업무팀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상품 판매를 위해 시스템 등 세부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면서도 “현재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판매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LG화재는 판매 초기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고 기존 관리 조직을 활용, 직접 판매 형식으로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출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화재는 판매 초기 1사 2요율을 적용, 보상 서비스 등이 거의 유사한 상품을 온라인, 오프라인 두 개 채널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이는 오프라인 판매 조직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특히 LG화재가 최근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데다 대형 손보사 중 20~30대 계약자 비율이 높아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재가 대형손보사 중 수익 구조가 약한 것도 새로운 판매 채널을 검토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형 손보사인 LG화재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삼성, 동부, 현대, 동부화재 등 대형사들의 추가적인 시장 진입이 예상외로 앞당겨 질 전망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 중 교원나라, 알리안츠해상 등이 신규로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 된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대형손보사들이 시장 여건 미성숙, 오프라인 조직과의 마찰 등을 우려 시장 진입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하지만 LG화재가 시장에 진입한 만큼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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