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뚝'…전세난 우려
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뚝'…전세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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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내달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특히, 서울지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해 전세난이 우려된다. 서울 중에서도 전세가가 급등한 강남구와 양천구 등 우수학군지역의 입주물량이 거의 없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올 2월에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1만8천45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는 2천393가구가 늘었지만, 1월(2만4천256가구)보다는 41.7%(5천803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지역별 내달 입주물량은 서울 1천801가구, 경기 9천241가구, 인천 854가구, 수도권 1만1천896가구, 지방광역시 2천886가구, 지방중소도시 3천671가구 등이다.

서울의 2월 입주예정 아파트 1천801가구(5개 단지)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1월 물량(14개단지 4천747가구)의 37% 수준에 불과하다.

단지별 규모 면에서도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용두'(용두1구역)가 유일하게 1천가구 이상 대단지이다. 496가구 규모의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e편한세상' 외에는 모두 200가구 이하다.

서울지역의 전세수요를 흡수할만한 신도시나 경기도의 크게 다르지 않다.

신도시의 경우 판교신도시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물량이 없다.

경기도에서도 작년 11월의 1만3천951가구 이후 입주물량이 줄어들어 2월에는 9천241가구가 입주예정이지만, 남양주 진접지구와 광명 소하지구 등 주요 택지지구의 입주가 거의 끝나 물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서울 입주 물량이 크게 줄고 특히 전세가가 급등한 강남구와 양천구 등 우수학군지역의 입주물량이 거의 없어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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