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산 100조 넘어야 생존"
"은행 자산 100조 넘어야 생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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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우리은행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이덕훈 우리은행장은 15일 국내 은행들이 시스템, 인력, 전산 등 고정비용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자산 규모가 최소 100조원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 연말까지 우리은행은 자산 120~130조원 달성이 무난하기 때문에 내실 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은행들은 예대마진 의존도가 높은데 이는 덩치 큰 은행이 유리하기 때문에 자산 50~60조원 은행애 자산 200조원이 넘는 곳과 맞서 생존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가계대출 문제의 연착륙을 위해 현재 내부적으로 50%만 인정하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내부 인정비율을 60~70%정도로 높여 만기연장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2천663억원으로 전년대비 77.6%가 증가했고 영업수익은 2조9천888억원으로 전년보다 13.2%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영업수익은 약 15%가 증가한 3조4천31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순이익은 법인세(약3천600억원) 신규납부로 17% 감소한 1조500억원을 나타낼 것을 내다봤다.

이 행장은 순이자마진 위주 영업에서 탈피해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수익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말 충당금 적립비율을 90%로 높였고 출자전환 주식에도 보수적으로 접근해 주당 단가를 140원으로 낮춰놨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리스크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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