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금융권에 리눅스 바람 부나
<진단>금융권에 리눅스 바람 부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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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보험사 리눅스 전환...안정성 문제 등 해결.
TCO 획기적 절감 장점...서버통합에도 뛰어나.


금융기관들이 비용 감소 및 효율성 증대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는 가운데 리눅스가 대안으로 본격 거론되고 있다.

안정성, 개방성,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리눅스가 금융권에서 메인프레임부터 임베디드 기기까지 주류운영체제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리눅스가 금융권 서버 통합, 업무 클러스터링, 분산 업무 지원, 다양한 이동장비 지원 등 임베디드 서비스 부문에서 사업 기회를 적극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눅스의 장점은

리눅스 도입의 가장 큰 이점으로 꼽는 것은 TCO절감부분.

리눅스는 라이센스 비용 부담이 낮고 유닉스와의 이식성이 뛰어나다는 것과 함께 가격이 저렴해 TCO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눅스의 전환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리눅스 쪽으로 눈을 돌리는 또 다른 이유는 리눅스의 서버통합능력. 금융권은 그동안 업무의 복잡성과 다양성에 따라 많은 투자 비용요구, 관리의 어려움, 많은 서버수에 따른 관리비용 증가, 유지보수의 어려움 등으로 서버 통합이 요구되어 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서버를 통합하기 위해서는 유닉스 및 NT서버에 비해 관리인원이 적게 필요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리눅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리눅스를 통한 서버통합을 통해 중복투자 부담이 줄어들게 돼 업무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력도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메인프레임과 리눅스의 결합으로 안정성과 개방성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관심 높아져

금융권에서는 지난해부터 리눅스를 테스트하고 검증해 왔지만 아직 본격적인 채택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지난해 2개 시중은행, 증권사, 카드사 등에서 주요업무를 대상으로 리눅스 전환을 위한 테스트를 실시한바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테스트 결과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들은 리눅스 전환을 주저했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수출입은행과 모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시스템이 리눅스로 마이그레이션된 것이 전부다.

그러나 최근 보험업계를 중심으로 리눅스 도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미 한 대형보험사가 리눅스 도입을 결정했으며 이외에도 몇몇 보험사 등에서 리눅스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권, 은행권에서도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또 정보통신부의 공개소프트웨어 시범사업 등 정부관련 주요 프로젝트를 리눅스 기반으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IBM HP 등 대부분의 IT업체들도 리눅스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리눅스 기반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리눅스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보안에 대한 신뢰성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한국IBM 금융영업본부 노경진 본부장은 “금융권은 어느 다른 산업보다 안정성이 강조되는 산업분야로서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올해가 국내 금융권에서 리눅스 도입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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