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11일 종료 앞두고 분양물량 쏟아져
1월말까지 청약접수 마치면 혜택 받을 수 있어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오는 2월 11일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통상 아파트 분양에서 계약까지 2주일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1월말까지 청약접수를 마칠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이를 노린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양도세 감면 혜택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며 2009년 하반기 신규 분양시장을 과열 기미로 이끌었다.
건설사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물량을 풀었고 이에 지난해 12월 분양실적은 총 2만9660가구로 전년 동월 1만5290가구에 비해 94%나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 분양 물량은 2만4812가구로 전년 동월 1만637가구 대비 133.3% 증가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곳은 9개 단지 1만1264가구로 추산된다. 건설사들의 사정에 따라 분양 일정이 달라질 수 있지만 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실수요자를 모으려는 건설사들이 일정을 맞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1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은 광교신도시, 인천 송도신도시 등 블루칩 단지가 3곳에 달하고, 재건축아파트 등까지 포함돼 있어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청약가점이 낮거나 청약가점 물량에 아예 청약할 수 없는 유주택자라면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 전에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는 미분양아파트나 4순위를 노려볼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 블루칩 단지가 아니더라도 2월11일 전에 계약을 하면 향후 5년간 양도세를 전액 감면받을 수 있는 용인, 김포, 인천경제자유구역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1월 주요 분양예정 단지들을 살펴봤다.
▲광교신도시 광교자연앤&자이(A13)
GS건설이 1월 분양하는 광교자연앤&자이 A13블록은 총 378가구로 주택형은 125~211㎡ 규모의 중대형 아파트를 공급한다. 광교자연앤&자이(A13)는 광교신도시 특별계획구역인 에듀타운 내에 건설된다.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학교와 아파트 단지 내 부대시설을 연계해 차별화된 교육환경이 만들어진다.
▲인천 송도지구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1월 인천 송도지구에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상 45층 12개동에 총 1703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주택형은 117~302㎡로 다양하다. 첨단산업클러스터의 핵심사업인 송도글로벌부지 옆에 미국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등 10여개 외국대학 분교가 유치될 예정이고,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도 건설 중이어서 최고의 교육환경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하철 테크노파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인천 송도지구 송도 해모로 월드뷰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인천 송도 국제화복합단지에 송도 해모로 월드뷰 638가구를 1월에 분양한다. 송도 해모로 월드뷰는 지상 38층 5개동에 112~213㎡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1월 중순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와 인접해 있어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하며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인천대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경인고속직선화 도로 등을 통해 서울 근접성은 높아질 예정이다. 2020년에는 제2외곽순환도로가 준공돼 교통의 요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용인 중동 新동백롯데캐슬에코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650 일원에 위치한 어정가구단지 18만㎡를 개발해 2770가구를 공급한다. 1월11일부터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新동백롯데캐슬에코는 84~199㎡ 26개동으로 구성되며 최고 40층에 이르는 고층아파트와 저층의 고급 테라스하우스가 어우러진 단지로 건설된다. 단지 내에 축구장 1.5배 크기의 중앙공원과 순환형 산책로 등을 갖춰 녹지율이 40%에 달하는 친환경 아파트 단지로 설계됐고, 단지 내에 30~70m 규모의 6홀 미니형 파3 골프장과 클럽하우스가 들어선다.
▲광명철산 래미안 자이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철산 래미안자이가 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철산 래미안자이는 철산 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것으로 지상 34층 17개동 총 2072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전용 59㎡ 180가구, 116㎡ 3가구 등 183가구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금천 인터체인지(IC)가 인접해 있다. 단지 서측에는 철산공원이 있고 동측으로 안양천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하안시립도서관, 청소년복지관, 철산우체국 등 공공시설이 가까운데다 광명성애병원, 아웃렛 등 상업시설 이용도 수월해 주거편의성이 높다. 재건축 단지로 계약 후 바로 전매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