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셋집, 서울 피하고 경기 노려라
2월 전셋집, 서울 피하고 경기 노려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36개 단지, 1만7119가구 입주예정
서울 물량 650가구…1월보다 78%가량 감소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오는 2월에는 전국에서 36개 단지, 총 1만7119가구가 새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010년 2월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적으로 총 1만7119가구로, 1월(1만8955가구)에 비해 1836가구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650가구, 경기 8472가구, 인천 883가구로 서울과 인천은 지난 1월에 비해 물량이 감소한 반면, 경기지역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서울은 1월(2959가구)에 비해 무려 2309가구, 78%가량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인천 역시 1월(1119가구)에 비해 236가구가 줄었다.
 
반면 경기지역은 1월 7227가구에서 1245가구 증가한 8472가구가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광명 대단위 재건축 아파트 및 남양주 택지지구에서 대규모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이로써 수도권에는 총 1만5가구, 전국 물량 대비 58%가량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 달 물량(1만1305가구)보다 1300가구 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 중에서도 서울지역의 경우 한강 이남으로 소규모 2개 단지만이 배치되면서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여 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내에 전셋집을 마련하고자 하는 세입자라면, 조금 서둘러 1월 물량을 노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물량이 풍성한 3월(4900가구 예정)을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권으로의 입성을 꿈꾼다면 좀더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10년에는 대체로 강북지역의 은평·길음 등 뉴타운을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이 풀리기 때문이다.
 
봄 이사철을 앞둔 시점에 서울 내 전셋집 마련이 어렵다면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월에는 광명, 남양주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새 아파트가 줄줄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대우·코오롱은 1264가구로 이뤄진 매머드급 단지로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철산래미안자이(2070가구)와 함께 대규모 아파트촌을 구성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과의 이동이 용이한 남양주 역시 진접지구 내에서 새 아파트가 줄줄이 나올 것으로 보여 신규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라면 이를 노려봄직하다. 
 
수도권의 면적 별 입주물량 분포를 살펴보면, 99㎡(30평형)대가 전체 수도권 물량의 7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소형아파트의 공급이 크게 줄면서 주로 중대형 위주의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132㎡(40평형)대는 수도권 물량의 14%를 차지하면서 뒤를 이었고, 66㎡(20평형)대가7%, 나머지 4%는 165㎡(50평형)대로 나타났다. 반면 66㎡(20평형)대 미만의 초소형 단지는 전무한 상태다.
 
지방을 포함한 전국에서도 66㎡(20평형)대 미만의 초소형아파트는 대구광역시 신천동의 신천청아람 59㎡(18평형) 109가구가 전부다. 이에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형아파트의 몸값 상승행진은 향후에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총 711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월(7650가구)보다 536가구 감소한 것으로 전국 총 물량의 42%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 중 경북(5개 단지, 3008가구)가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했고, 뒤이어 충남(2개 단지, 207가구), 전북(1개 단지, 1041가구), 대구(2개 단지, 1004가구), 전남(1개 단지, 518가구), 광주(1개 단지, 336가구) 순이다.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e-편한세상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서리풀e-편한세상은 서리풀단독주택 재건축 아파트로 9개동, 15층, 총 496가구로 이뤄졌다. 교통여건으로는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2호선 방배역이 위치해 있어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시설도 잘 마련돼 있다. 단지 인근으로 방일초, 방배중, 이수중, 동덕여중, 서울고, 상문고, 동덕여고, 서문여고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편의시설로는 예술의전당, 방림시장,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면적은 79~208㎡(24~63평형)으로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광명시 철산동 대우.코오롱(주공2단지)
 
광명시 철산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대우.코오롱은 12개동, 22~34층, 총 1264가구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이다. 단지인근으로 애경백화점, 성애병원, 세이브좀, 2001아울렛, 광명사회체육센터, 광명시하안도서관 등 편의시설이 잘 마련돼 있어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시설도 우수한 편으로 철산초, 하일초, 철산중, 진성고 등이 위치해 있다. 면적은 79~165㎡(24~50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남양주시 진접읍 신안인스빌(13BL)
 
남양주 진접지구내 13블록에 위치한 이 단지는 20층, 23개동, 총 1240가구로 구성돼 있다. 교육시설로는 장승초, 광릉초, 진접중, 광동중, 광동고등이 있다. 또한 단지 인근으로 GS스퀘어, 롯데시네마, 광릉수목원, 철마산공원이 마련돼 있어 이용이 가능하다. 면적은 113㎡(34평형) 단일 면적으로 A, B 2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3년간 전매가 제한되므로 등기 후 거래가 가능하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