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수도권 분양시장 …전년 대비 2만여 가구 감소
2010년 수도권 분양시장 …전년 대비 2만여 가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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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경옥 기자] 2010년 수도권 분양시장은 전반적으로 2009년과 같은 호황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2010년 2월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타격이 예상되는데다 연말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당분간 분양시장은 소강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보금자리지구 및 입지가 우수하거나 분양가가 저렴해 투자가 유망한 인기지역은 여전히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010년 수도권(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총 210개 사업장에서 17만3천99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는 총 178개 사업장, 15만2천49가구가, 인천은 32개 사업장, 2만1천9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는 2009년 계획물량 19만3천166가구(경기 15만5천406가구, 인천 3만7천760가구)보다 1만9천176가구 줄어든 수치이며 특히 올해 경제자유구역에서 대량의 분양물량이 쏟아졌던 인천지역은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게 분양물량 감소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2차 보금자리지구의 경우 내년 4월쯤 총 4개 지역, 3만1천가구 가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시범지구에 비해 지역이 훨씬 다양해지면서 수요자들의 청약참여가 더욱 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수도권 동북부, 서남부 수요층들이 각각 노려볼만한 지역이 포진돼있어 해당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부천시 옥길지구는 총 공급예정 가구수는 8천가구로 이 가운데 약 5천가구 가량이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과 대야동 일원에 조성되는 은계보금자리지구는1만2천가구 중 9천가구 정도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2차 보금자리지구 중 남양주 진건지구 다음으로 공급량이 많은 편이다.

진건지구는 2차보금자리지구 중 가장 많은 1만6천가구가 지어지고 이중 1만1천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구리 갈매지구는 6천가구 정도다. 남양주의 경우 청약저축 가입자수에 비해 일반분양물량이 많아 지역거주자의 경우 당첨기회가 높을 전망이다. 구리 갈매지구도 적은 인구 치고는 분양물량이 많은 편이다.

내년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보금자리를 제외하면 총 206개 사업장 14만2990가구다. 양도세 감면 종료(2월 11일) 이후 전반적인 분양시장 분위기가 다소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나 입지가 우수한 상당수 지역들은 청약자들의 관심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수도권 지역에서는 재건축의 경우 총 14개 단지, 270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재개발은 총 8개 단지, 2361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수원, 성남 등에서는 매머드급 단지가 분양될 예정이고 부천, 안양일대에 비교적 많은 수의 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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