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숨고르기'…열흘만에↓
코스닥 '숨고르기'…열흘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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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닥지수가 열흘만에 하락했다. 그동안 숨가쁘게 상승한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장 중 내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31포인트(1.02%) 하락한 512.78로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코스닥지수는 그동안의 저평가인식을 불식시키듯 코스피 대비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여왔지만 이날은 바통을 넘겨주는 모습이었다. 러시아 등 국가신용등급 상향, 투자심리완화 등으로 코스피 대형주에 관심이 쏠렸지만, 코스닥은 차익실현 물량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차익실현 물량을 출회하며 각각 102억원, 192억원의 대량 매물을 내던졌지만, 개인은 355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락폭을 둔화시켰다.

업종별로는 출판,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들이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화학(-2.33%), 디지털컨텐츠(-2.08%), IT부품(-2.40%) 등의 하락폭이 거셋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시총 대장주인 서울반도체(-2.05%)가 하루만에 하락한 것을 비롯해 메가스터디(-1.59%), 네오위즈게임즈(-2.21%), SK컴즈(-4.67%) 등은 하락했다. 반면, 태광(2.70%), CJ오쇼핑(1.10%), 성광벤드(1.65%) 등은 상승 마감했다.

테마주로는 모건코리아와 일진에너지,보성파워텍,비에이치아이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원자력 관련주가 급등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등에 3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엔케이바이오와 알앤엘바이오,이노셀이 1% 이상 오르는 등 바이오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 날 신규상장한 ITX시큐리티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동양피엔에프와 KPX생명과학이 동반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새내기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비롯한 316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한 612개 종목은 하락했다.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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