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정비율 100% 적용 불구 생보 지급여력비율 '급락없다'
소정비율 100% 적용 불구 생보 지급여력비율 '급락없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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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85%, 교보 대한 각각 130%대
동양 등 중소형사도 150% 수준 유지.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소정비율 인상에도 불구 소폭 감소 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 산정시 적용되는 소정 비율이 3월부터 87.5%에서 100%로 인상됐지만 대부분 후순위차입 등 자본 확충에 주력,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생보사들의 지급여력비율이 소정비율 100% 적용에도 불구 지난해 9월(소정비율 87.5%)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은 지급여력비율이 285%로 지난해 9월 325.3% 에 비해 40.3%포인트 감소했으며 교보, 대한생명도 각각 130%, 125%대로 지난해 153, 148.3% 에서 20%포인트정도 감소했다.

삼성, 교보생명의 경우 지난해 대규모 법인세 납부, LG카드 부실 채권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이익이 대폭 줄어들면서 지급여력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형사 중에서는 동양생명이 152.2%로 전년도 153% 에 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흥국생명이 154%로 전년도 165%에서11%포인트 감소해 뒤를 이었다. 금호, SK생명은 각각 153%,150%로 전년도 170%, 187.8%에서 20%포인트정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 됐다.

전문가들은 생보사들이 지난달 소정비율 인상에도 불구 후순위차입 등 자본 확충에 열을 올리면서 감소폭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영업 위축에 이어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의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급여력비율이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대형 생보사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장기적인 영업 위축에 소정비율 인상에도 불구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 지급여력비율이 아직까지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올해 후순위채권 기준 변경, 재보험 출재 비율 제한 등 지급여력비율 기준이 한 층 강화되고 미상각 이연 신계약비 제도 변경 등 책임준비금 적립 기준 변경으로 낙관 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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