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비가 차값보다 비싼 아파트 단지 등장
주차비가 차값보다 비싼 아파트 단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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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자동차 한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자리 매입비가 자동차 값보다 비싼 아파트단지가 등장해 화제다. 중국 베이징에서다. 

중국 베이징신보(北京晨報)는 15일 베이징시 펑타이(豊台)구 주장쥔징(珠江駿景) 아파트단지 주차장 자리 매입비가 17만위안(2천890만원)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일반 소형 자동차 판매 가격은 10만위안(1천700만원) 정도. 대다수 주민들은 17만위안이나 들여 주차장 자리를 구입할 형편이 못되는데, 주차장 자리를 사지 않을 경우 매달 500위안(8만5천원)의 주차비를 내야 한다. 베이징 시민의 평균 월급이 3천위안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비용이 아니다.

결국, 주장쥔징 주민들은 비싼 주차비 때문에 주차가 금지된 아파트단지 주변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가 종종 경찰에 걸려 고액의 벌금을 물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인근 지역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주차비가 한달 평균 150∼350위안인 것과 비교하면, 주장쥔징 아파트의 주차비가 너무 비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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