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대투를 잡아라'...10여곳 출사표
'한투-대투를 잡아라'...10여곳 출사표
  • 임상연
  • 승인 2004.04.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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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리-하나-동원등 국내 간판급 대거 눈독
12일 마감앞두고 눈치보기 치열...투신운용 분리매각 가능성 낮아.

한투 및 대투 인수전이 치열한 막판눈치보기등 과열양상이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까지 10여 인수 후보 기관들 사이에 치열한 눈치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인수의향서를 이미 접수했거나 직,간접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힌 기관은 국내외 1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양사 인수전에는 AIG 등 외국기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달 매각을 마친 현대투신증권과 달리 국민은행, 우리금융, 동원그룹, 하나은행등 국내 대표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투와 대투 매각이 공적 자금으로 자산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도합 40조원의 수탁고와 장기간에 걸쳐 구축된 브랜드 파워를 일시에 거머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접수시한이 이날 오후 5시여서 아직까지 서류 접수를 마친 곳은 많지 않은 상태여서 최종낙찰은 예측불허다.

또 다른 변수는 투신운용만 분리인수하겠다는 곳이 많다는 점이다.

이와관련 정부관계자는 일부 인수 후보자가 투신운용 부문만 분리 매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투신운용만 인수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곳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고 그러나 매수가격이나 양사의 상태를 고려할 때 분리 인수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예비 제안서를 제출한 국내외 기관들을 상대으로 심사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까지 3∼5개 내외의 인수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들 인수 후보자들에 대해 다음달까지 4주 안팎의 실사 기간을 부여한뒤 가능하면 5월, 늦어도 6월까지는 단수의 우선 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심사결과에 따라 양사의 우선 협상자를 별도로 선정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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