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SI사업중단,감원으로 수익경영"
티맥스소프트 "SI사업중단,감원으로 수익경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영정상화위한 자구책발표,윈도 9.1 12월출시

[서울파이낸스 김태언 기자] 유동성위기에 몰려 대규모 감원설, 제3자 인수설 등 각종 루머에 시달려온 티맥스소프트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자구책을 내놓았다.

박종암 티맥스소프트사장은 30일 분당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력감원, 해외사업 확대, 차입금 유보 등 3대 구조조정을 단행, 'R&D 중심의 SW전문 글로벌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암 티맥스소프트 대표, 문진일 티맥스코어 대표, 박대연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티맥스소프트는 최근의 경영현안을 극복하기 위해 SI 사업 중단 및 조직 개편을 단행해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말 기준으로 1300억원에 이르는 차입 규모를 연구소, 판교부지 등의 매각과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티맥스소프트가 비록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특단의 자구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 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 하겠다"며 "향후 연구 중심의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으로 다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I 사업 중단과 구조조정

티맥스소프트는 이날 SI 사업의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종암 대표는 "거대한 네트워킹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SI 기업과의 경쟁에서 수익을 낼 수 없었다"며 "티맥스소프트의 클라이언트인 SI 기업들과 경쟁은 오히려 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력구조도 10월 기준 전체 1500명에서 자연감소 150명과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사자 250명을 포함해 1100명 수준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오는 2010년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자연감소 및 해외파견 등으로 900명 정도까지 슬림화할 계획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구조조정대상인력에 대해서는 250여억원 자금을 확보, 밀린 급여 및 위로금을 우선 정산하고 회사의 역량을 다해서 제2직장 알선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며 " 경영이 정상화되면 이들을 우선적으로 재고용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입 상환 및 경영 정상화 계획

티맥스소프트는 이날 유동성 위기와 관련한 경영 정상화 계획도 밝혔다. 총 차입 규모는 올 연말 기준으로 13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지만 분당 서현동에 있는 2개의 연구소 사옥과 판교 부지 등을 매각해 약 8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 투자유치를 통해 약 4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12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티맥스소프트 측은 밝혔다.

박 대표는 "이중 임직원 및 퇴사자의 밀린 급여와 퇴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50억원을 사용하면 차입 규모는 300억원 정도로 낮아진다"며 "현재 올해 남아 있는 수주 잔고가 500억원 가량 있고 내년 인력운영에 따른 비용은 올해보다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무차입경영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올해 각 해외법인 수주액 기준으로 일본 약 63억원, 미국 약 16억원, 중국 약 13억원 등 총 9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2010년 해외법인의 예상 총 수주액은 350억원, 순이익은 약 150억원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맥스윈도 9.1 올 12월 첫 출시… 내년 하반기 본격 상용화

이날 티맥스소프트측은 그동안 지체되어온 티맥스윈도 시리즈 첫버젼인 티맥스윈도 9.1버전도 올 연말께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문진일 티맥스코어 대표는 올 연말 10만 카피에 납품계약을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며 사양 자체는 저사양이지만 DID, ATM 관련 시장을 공략해 수익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티맥스 윈도 개발과정에서 가장 난해한 부문은 테스트 부문이라며 현재 50명 정도가 테스트중인데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향후 중국을 통해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회사내부적으로는 내년 4월, 일반을 통해서는 5월부터 약 6개월의 기간을 두고 제품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대표는 이어 티맥스윈도는 9.1은 임베디드 OS가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티맥스윈도는 개발과정부터 PC형 OS로 개발됐다"며 "PC OS기능의 50%를 갖춘 임베디드 OS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테스트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는 티맥스 윈도 9.2버젼은 윈도우 XP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