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개인화 금융서비스…누가 이길까?
포털, 개인화 금융서비스…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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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네이트-야후-구글…맞춤형 금융서비스 진화
인터넷 안에 있는 나만의 ‘돈 관리’-개인화 금융이 대세

[서울파이낸스 이경옥 기자]포털업계의 개인화 금융서비스 시장 경쟁의 승자는 누구일까.

포털업계는 최근 검색 엔진을 강화하고 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용자 수 늘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국내 포털 업체와 야후, 구글 등 해외 포털 업체는 각각 최근 네티즌의 개인적인 성향에 맞춘 ‘개인화 시스템’을 도입하며 기존 금융 검색 서비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포털 업체들의 이 같은 행보에는 자사 홈페이지를 이용자들이 개인화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마니아 고객들을 얻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각각 자사만의 개인화 금융서비스의 특성을 갖추고 이용자들을 공략하고 있는 주요 포털 중 누가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이버는 개인 웹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고 언제 어느 환경에서나 동일하게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 가계부 서비스의 모바일 최적화를 진행하는 한편, 다양한 신규 개인 웹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 가계부 서비스는 소득과 지출 및 커뮤니티의 일반적인 인터넷 가계부의 기능 외에도 금융사 사용 이력 가져오기, 사용처 분류, 목표 예산 작성, 희망 목표 등록 등 사용자의 편리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는 KB국민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네이버의 웹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온라인 금융서비스 및 네이버 모바일 사업 등 유무선인터넷 환경에서의 이업종간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KB국민은행 고객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네이버 화면에서 국민은행 온라인 상품 및 서비스 접근이 가능하다.

다음은 최근 ‘다음 금융 서비스’를 전격 개편하고 펀드,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 및 재테크 투자정보를 총망라한 금융 정보를 대폭 강화했다.

이번 개편은 ▶펀드정보 강화 및 최고금리 예∙적금 정보, ▶테마/목적별 투자정보, ▶증시, 유가, 물가정보를 알 수 있는 경제지표 등을 한자리에서 제공함으로써 이용자가 효과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음은 유형별, 지역별, 테마별 수익률 상위 펀드상품 정보는 물론, 해당 상품과 관련된 주가 지수 등의 연관 지표도 확인 가능하도록 펀드정보를 강화했다. 연관뉴스 및 지식 등이 투자정보와 연동돼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고, 테마검색, 조건검색을 통해 펀드검색의 편의성도 높였다.

다음은 이번 개편을 통해 재테크의 기본인 예금과 적금의 정보도 신규로 제공한다. 유형별, 테마별 예∙적금상품 정보를 최고 금리 순으로 조회 가능하며, 원하는 조건에 최적화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조건 검색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금 투자, CMA, 경매 등 최근 이슈가 되는 테마 투자 및 목돈관리, 내 집 마련, 노후대비 등 목적별 투자정보를 총망라하여 사용자에게 맞춤형 재테크 설계가 가능토록 지원한다.

다음 김금주 금융서비스팀장은 “경제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다음 금융의 콘텐츠 및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함으로써 금융정보는 물론 상담이나 토론 등 원하는 정보를 찾기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며, “향후에도 금융 서비스를 지속 업그레이드하여 사용자에게 친근하고 유용한 재테크 정보사이트로 거듭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트는 12월 금융서비스 개편을 앞두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트는 12월 말 금융 서비스를 개편, 오픈할 예정으로 보험, 신용 카드, 대출,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고객층은 20대부터 30대로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증권, 부동산, 금융 3개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유발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네이트 금융 서비스는 증권, 부동산 서비스가 있으며 네이트온 서비스인 스탁온 서비스가 있다.

네이트는 메신저인 네이트온과 연계한 네이트커넥트 내 증권 알리미 서비스를 개인화 금융 서비스로 더욱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며, 스탁온과 네이트 증권과의 마이증권 연계, 모바일 증권과 이를 연계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야후는 중년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에 특화된 ‘샐러리맨 부자되기’는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재테크 정보를 망라하고 있어 30대~40대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삼았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야후 금융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사람은 남자가 60% 이상을 차지하며, 30-40대가 전체 이용자 중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월간 평균 방문자 수는 약 220만명이다.

야후코리아 박선희 대리는 “야후는 개인화 금융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면서 재테크 무료 투자상담을 비롯한 금융 상품 비교 서비스, 재테크 가이드, ‘내 집 마련 전략’, ‘성공 비하인드’, ‘돈 버는 실전 투자법’, ‘자기 개발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칼럼과 사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코리아는  ‘재테크 계산기’도 선보인다. 은행 이자율과 저축소득공제, 목돈 등을 계산해 볼 수 있는 예적금 계산기를 제공해 수시로 개인 자산을 체크할 수 있다.

또한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사용자라면 관심/보유 주식 종목을 한 눈에 체크 할 수 있는 ‘마이스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평소 관심을 두었던 종목을 등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볼 수 있고, 보유하고 있는 종목과 가격을 입력하여 수익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은 오직 ‘검색 결과의 질’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구글은 전세계적인 콘텐츠 검색이 가능토록 함과 동시에 나만의 홈페이지로 구성할 수 있는 ‘아이구글’을 이용해 금융관련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만들 수 있게 했다. 구글의 가젯을 이용하면 계산기, 날씨, 가계부, CNN뉴스 등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선택하고 보기 좋게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박선경 팀장은 “구글은 검색에 강한 포털이다. 전세계 금융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만들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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