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데이타-포스콘 '2014년 연매출 2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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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핵심 사업 발판 삼아... 그룹 핵심 계열사 도약

[서울파이낸스 김태언 기자]  "IT와 전기·제어 분야의 강점을 가진 양사의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룹 차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

박한용 포스데이타 사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포스코ICT 사업전략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 따르면 포스코ICT는 엔지니어링·공정자동화·IT서비스를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U에코시티(지능형생태도시) 등 그린 IT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오는 2010년 매출 1조2000억원, 2014년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은 내년 1월 22일 통합법인 '포스코ICT'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양사가 합병 하면, 매출 8500억원(지난해 기준)에 전체 임직원수 2300여명이 넘는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도약하게 된다. 통합법인의 새로운 대표는 현 포스데이타 박한용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한용 사장은 간담회에서 "시너지 창출과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 대외 비즈니스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은 그룹내 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앞으로 포스코의 해외 제철사업·포스코건설 등을 통한 사업기회를 100% 활용할 생각이다. 2014년 매출목표 2조원 달성이 무리한 목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외형적으로는 IT서비스 부문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경쟁시장에 있을 것"이라며 "IT와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부문을 결합해 독보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해 내고, 그룹사를 테스트 베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국내 최대의 전력 소비처인 포스코를 대상으로 초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포스코파워(발전사업자), 포스코건설(발전소건설) 등과 함께 패키지 형태로 대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전기·제어, IT 분야의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것은 국내에서 포스코ICT가 유일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 ICT는 포스콘의 분산전원 제어 및 에너지 관리기술과 포스데이타가 보유한 무선 통신기술, 관제시스템 구축 기술을 접목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분야에서는 제철소 자동화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외 철강기업과 제지·시멘트·제약 등과 같은 다른 산업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IT서비스 사업은 교통 등 SOC(사회간접자본) 영역에 집중하는 한편 전통사업과 IT의 융합을 통해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합병에 따른 자사주매입 계획은 없다고 박사장은 전했다. 그는 "현재 주가로 봐선 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며, 자사주 매입 계획도 아직은 수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사는 합병 의결시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해 지급해야 할 주식매수대금 합이 2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양사간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는 단서를 달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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