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서울 강남구를 비롯한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낙찰가 총액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시행 이후 두 달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18일 관계당국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등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낙찰가 총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 가운데 서울 강남구와 송파 등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의 낙찰가 총액은 모두 538억 8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DTI 규제가 확대 시행되기 시작한 지난 9월 같은 기간보다 50% 정도 줄어든 규모다. 두 달 만에 낙찰가 총액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
지역별로는 강남과 송파, 서초 등 강남권이 68% 줄었고, 목동과 평촌도 지난 9월에 비해 무려 63% 감소했다. 분당과 용인은 각각 15%와 25%의 감소율을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의 낙찰가 총액 역시 지난 9월보다 40% 줄어든 1천2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DTI 규제 확대 시행 이후 매매시장에 감정가보다 싼 급매물이 등장하면서 경매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