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활기
보험업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활기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4.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계획 수립하고 시스템 개편 나서

보험사들이 차세대시스템 개발 작업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IT투자에 주춤했던 보험사들이 차세대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1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그동안 보험사들은 경기침체와 경영상의 이유로 사업착수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한 상품개발 등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기간계시스템에 대한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흥국생명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흥국생명은 기존 전산환경을 웹 기반으로 구축하게 되며, 유닉스 기반의 개방형 구조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손보사중에서는 삼성화재가 유닉스 기반의 개방형 플랫폼을 염두에 둔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ISP컨설팅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형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차세대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들도 현대해상 쌍용 그린화재 등 중소형 손보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면적인 시스템 교체 보다는 단위업무시스템 개선에 주력했던 그린, 신동아·현대해상화재 등도 기간계시스템에 대한 ISP(정보전략계획)수립을 통해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이러한 계획에 따라 시스템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쌍용화재는 다양한 플랫폼과 전산자원의 표준을 정립해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들어갈 방침이다.

쌍용화재는 지난해 끝난 ISP산출물을 바탕으로 기간계서버 교체, 새로운 서버에 대한 시스템 마이그레이션 등 단계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세웠다.

현대해상은 4월말 ISP 컨설팅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현재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차세대TFT외에 향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별도의 시스템 개발조직을 구성할 방침이다.

신동아화재도 오는 10-11월경 본격적인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아화재는 ISP·BPR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한 후 이를 IT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그린화재는 현재 후지쯔 메인프레임 기반의 시스템에서 운용되고 있는 장비의 단종으로 인해 시스템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보험사들은 많게는 기간계시스템을 구축한지 5-6년 이상이 지났다”며 “업무 프로세스도 많이 바뀌었으며 IT기술도 급성장해 시스템 개편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