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임직원 1년새 3000명 감소
증권사 임직원 1년새 3000명 감소
  • 김성호
  • 승인 2004.04.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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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기준 3만3728명...주로 계약직

지난해 증권사의 임직원이 1년 사이에 3000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일 지난해 말 현재 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은 3만3728명으로 1년 전의 3만6685명보다 2957명(8.1%)이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임직원은 3만2944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874명(8.0%)이 감소했고 외국 증권사의 임직원은 867명에서 784명으로 83명(9.6%)이 줄었다.

직급별로는 임원이 652명에서 608명으로 44명(6.7%)이 감소했고 직원은 3만5621명에서 3만2745명으로 2876명(8.1%)이 줄어 상대적으로 직원들의 감소율이 컸다.

이외에 사무, 행정, 보조 등 기타인력는 412명에서 375명으로 37명(9.0%)이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중에서는 정규직이 2만5535명에서 2만4074명으로 5.7%(1461명)가 감소한 반면 계약직은 8480명에서 7444명으로 12.2%(1036명)가 줄어 계약직의 감소율이 정규직의 2배를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 가운데 계약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23.8%에서 22.7%로 감소해 증권사의 인력 구조조정이 정규직보다는 계약직에 초점이 맞춰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은 2002년 말 1731개에서 지난해 말에는 1605개로 축소됐고 국내 영업소도 84개에서 69개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2002회계연도(2002.4∼2003.3)에 기록한 대규모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2003회계연도에 적자 점포를 폐쇄하거나 명예 퇴직 등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한 탓으로 증권사의 임직원이 대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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