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B&E "에너지플랜트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
강원B&E "에너지플랜트 분야 글로벌 리더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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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국내 화공설비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강원 B&E가 오는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박덕구 강원B&E 대표이사는 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35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발전에너지 설비와 화공 설비 분야에서 국내최고 수준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제는 세계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76년 설립된 강원B&E는 수관식 보일러, 지역난방용 온수보일러 등 산업용 보일러를 시작으로 황 회수설비(SRU)와 폐열회수 보일러 등 다양한 플랜트 사업 영역에서 강력한 기술 경쟁력을 구축해 온 기업이다. 현재, 강원B&E는 화공설비와 발전에너지 설비, 환경에너지 설비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박 대표는 "특히, 화공설비분야 열매체 보일러의 경우, 일본 종연화학과 기술을 제휴한 이후 6년 만에 오히려 일본 종연화학에 더욱 발전된 열매체 보일러를 역수출하기도 할 정도로 눈부신 기술 성장을 일궈왔다"며 "회사 차원에서 R&D에 집중해 힘써 온 결과"라고 말했다.

전체 매출 중 강원B&E가 R&D에 투자하는 비중은 1~2%규모로, 이번에 공모되는 금액도 우수 인력배치 및 공장증설 등 R&D에 쓰일 예정이다. 

박 대표는 "R&D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끝에 강원B&E는 국내외 대형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사업영역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평했다.

EPC는 구매부터 설계 시공까지 모든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것으로써, 강원B&E는 사업발굴 및 제안에서부터 타당성 조사, 구매, 시공, 유지보수까지 EPC의 전 영역 수행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 받아 지난 2000년 루마니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0~50T/H급 산업용 보일러를 수출한 것을 비롯해 2001년에는 이란에 560만 달러 규모의 황 회수설비를 수출했다"고 말했다.

올 3분기 말 현재 강원B&E의 수준잔고는 약 454억원이며 신규수주 역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금액은 349억원을 넘어선 37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지연되거나 중단되었던 프로젝트들이 대거 재개되면서 발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원B&E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3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률은 2007년과 비교해 3%가까이 하락했다.

이같은 우려감에 박 대표는 "지난해는 키코관련 상품의 손해로 당기순이률이 감소했지만, 지난 8월을 기준으로 모두 청산한 상태"라며 "올 3분기에만 당기순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2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올해 매출액 400억~420억원, 2010년과 2011년엔 각각 600억원과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은 47.3%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강원B&E의 공모금액은 67억원~84억원 규모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530만주이다. 오는 10~11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20일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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