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車보험, 매출 고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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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원수보험료 1조1118억…13.6%↑
전체 차보험 실적 5조5548억 '제로성장'
전업사 점유율 하락…종합사 영업확대 여파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상반기(2009년 4~9월) 전체 온라인 자동차보험 가마감 원수보험료는 1조111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보험 매출이 5조5548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늘어 사실상 제로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전제 자동차보험에서 온라인 부문이 자치하는 비중은 전년동기보다 2.3%포인트 오른 20.0%를 기록했다. 다섯명 중 한명은 온라인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셈이다.

회사별로 교보악사(AXA)손해보험은 전년동기보다 3.7% 증가한 26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하이카다이렉트와 더케이손보도 각각 1697억ㆍ116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0%ㆍ6.1%씩 성장했다. 반면 에르고(ERGO)다음다이렉트는 전년동기보다 8.4% 하락한 11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시장점유율도 크게 하락했다. 에르고다음은 전체 온라인 자동차보험 중 매출 점유율이 전년동기보다 무려 2.4%포인트 하락한 10.1%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한때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2위였으나 지난 2007년말 독일 에르고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교보악사손보도 점유율이 하락세다.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은 23.7%로 전년동기보다 2.3%포인트 떨어졌다. 더케이손보 역시 0.7%포인트 내려간 1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카다이렉트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 중 유일하게 시장점유율이 올랐다. 이 회사의 점유율은 15.3%로 전년동기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이처럼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은 종합 손보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다 손보 1위사인 삼성화재가 올 3월초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온라인 자동차보험인 '마이애니카'의 상반기 매출은 304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7%를 기록했다.

한편 전체 자동차보험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교보악사손보 4.7%ㆍ하이카다이렉트 3.1%ㆍ더케이손보 2.1%ㆍ에르고다음다이렉트 2.0%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0.1%포인트ㆍ0.5%포인트ㆍ0.1%포인트ㆍ-0.2%포인트씩 변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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