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0평대 아파트 56년 저축해야 구입"
"강남 30평대 아파트 56년 저축해야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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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근로자가 평생 저축해도 서울 강남에 아파트 한 채 사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정희수(한나라당) 의원이 4일 서울 시내 아파트 시세와 도시근로자 평균 임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지역 평당 평균 아파트 시세는 1천698만원으로 전국 평균 809만원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같은 기간 강남의 평당 아파트 시세는 3천266만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그러나 도시 근로자 가구의 지난 2분기 연 근로소득은 3천915만5천원, 연 저축가능액은 953만1천원이었다.

이에 따라 6월말 현재 일반정기예금 금리를 고려해 서울 지역 아파트 33평(5억6천만원)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37년5개월이었으며, 같은 평형의 강남 아파트(10억7천800만원)를 구입하는 데는 56년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도시 근로자는 평생 저축해도 집 한 채 장만하기가 어려우며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집값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전세비를 포함해 집값 현실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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