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시세 상승률 올들어 '최고'
분양권 시세 상승률 올들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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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상승률 0.24%…전월比 0.11%P↑
"재건축ㆍ개발 조합원 분양권 관심 고조"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분양권시장의 시세 상승률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분양권 시세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0.24%로 지난달(0.13%)에 비해 0.11% 포인트 증가하면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분양권 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이유는 재건축, 재개발 분양의 조합원 분양권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 또한 분양권은 일반 매매와 달리 DTI규제를 받지 않아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자들에게 자금부담이 덜하다는 장점도 시세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분양권 변동률이 0.3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0.44%)가 가장 크게 올랐으며 인천(0.41%), 서울(0.26%)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 상승률은 '0'이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2.00%)가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금천구(1.95%), 강북구(0.77%)등이 뒤를 이었다. 구로구에서는 최근 분양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고척동, 온수동의 오름폭이 컸다.

특히, 지난달 15일 분양을 시작한 구로고척 벽산블루밍은 영등포 교정시설 이전 등 주변 환경이 개선된다는 기대감으로 1500~3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었다.

아울러 같은달 9일 분양해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된 온수동 힐스테이트는 서울지하철 1, 7호선 온수역 더블 역세권이라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 우신고등학교가 자율형 사립고로 최종 지정되는 등 매수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 지역의 경우 의왕시(3.76%)와 광명시(1.91%)가 크게 올랐다. 두 곳 모두 최근 재건축 후분양 아파트가 분양하면서 시세상승을 보였다.

의왕시는 내손동 포일자이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시작한 청약접수에서 평균 10대 1로 1순위가 마감되면서 매도자들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현재 매매가가 많이 올라있어 추격매수세가 많지 않지만 비교적 저렴한 매물에는 문의가 많다"며 "매도자들이 분양권은 DTI규제를 받지 않는데다 추석 이후 추가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매물을 많이 아끼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인천은 연수구(1.30%)가 크게 올랐으며 그 중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파크1이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구간 연장에 이어 10월말 인천대교 개통하는 등 교통환경이 좋아지자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다. 거래도 활발하진 않지만 한 두건씩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시세에도 상향돼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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