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국 증권사간 수익구조 양극화
내외국 증권사간 수익구조 양극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국내사 398억 적자 외국사 2천549억 흑자
수수료 탈피, 수익원 다변화 절실...구조조정 앞당겨야


올들어 지속된 증시침체로 증권사들의 수익구조가 크게 악화된 가운데 내외국사간 수익격차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적이다.

이에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수익원 다변화 노력이 절실함은 물론 이 기회에 증권산업 구조조정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2회계년도 3분기(4.1~12.31)까지 증권사 세전이익은 총 2천151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천315억원)대비 무려 85%(1조2천164억)가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2천151억원 세전이익의 구성을 보면 17개 외국계 증권사 지점이 2천549억원(지난해 동기 2574억)의 이익을 올린 것에 비해 44개 국내 증권사는 398억원의 적자(지난해 동기 1조1742억 흑자)를 기록했다.

이처럼 같은 영업 환경속에서 내.외국사간 양극화현상이 나타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국내사들의 수수료수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전체 수익 중 수수료 수입비중이 높은 국내 증권사들의 경우 홈트레이딩 활성화 등으로 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또 증권사간 과당경쟁과 보수적인 자금운용도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사들은 자금 운용 규모의 방대함으로 장기투자가 가능한데다 그물같은 해외네트워크 등으로 정보력면에서도 국내사를 압도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국내사들의 수익악화 요인으로 주가하락에 따른 상품유가증권 운용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1천678억원 흑자에서 6천333억원 적자로 반전된데다 지난해 동기 1조884억원을 기록했던 수익증권 취급 수수료가 3분기에는 8천425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위탁수수료도 2조5천986억원으로 전년동기(2조6천218억원) 대비 0.9%가 감소한 것도 실적악화의 원인이라고 밝혀 업계와 비슷한 진단을 했다.

반면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의 경우는 상품유가증권 운용실적이 전년 동기 926억원에 비해 706억원이 감소하긴 했지만 220억원의 흑자를 냈고 또 파생상품거래 실적 부문에서도 지난해 동기 237억원 적자에서 362억원 증가한 125억원의 흑자로 돌아서 3분기 세전이익 감소폭을 국내 증권사보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