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하늘도시, 내달 첫 분양
영종하늘도시, 내달 첫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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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총 1만427가구 신규 분양
문화레저복합단지 등 개발 호재 많아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오는 10월 최첨단 공항 복합도시로 기대가 높은 영종하늘도시에서 아파트 첫 분양이 시작된다. 세계 5대 허브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배후도시로 송도, 청라지구와 함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동보주택, 현대, 우미, 한양, 한라, 신명 등 6개 업체가 참여하는 동시분양 물량 7147가구를 포함해, 올 연말까지 총 1만427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영종하늘도시는 세계적 수준의 공항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항복합도시란 공항 인근에 쇼핑, 관광, 엔터테인먼트, 컨벤션센터 등을 집중개발해 여객과 화물의 흐름, 관광객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 생활권역으로, 미국이나 독일, 네덜란드 공항 인근에도 공항복합도시가 조성돼있다.

■주변 환경 발전 가능성 높아

공항복합도시의 성패는 해당 공항의 여객과 화물수량, 관광객 등이 좌우하는데 인천국제공항의 미래가치는 높은 편이다. 지난 2001년 개항이후 국제 여객과 화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최첨단 시설과 초대형 활주로 건설 등에 3조원을 투입, 지난 2008년 6월 2단계 그랜드 오픈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3년 연속 ‘세계최우수 공항 선정’,‘2008 Eagle Award'수상, ‘2009 세계공항 어워드’종합 1위 등 세계 정상급 공항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첨단 복합도시를 추구하는 다양한 개발이 영종하늘도시 인근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는 점 역시 정적이다. 

용유ㆍ무의 관광단지에는 레저, 위락, 쇼핑시설 등과 문화레저복합단지가 개발되고 비즈니스 밀착형 국제리조트가 들어선다. 또 밀라노디자인시티는 코엑스 6배 규모의 전시장 4개동과 디자인스쿨, 과학박물관, 국립음악원 등이 조성돼 연간 6조원 규모의 부가가치 효과를 발생시킨다.

중국계 리포그룹이 투자하는 운북복합레저단지에는 해양리조트와 국제금융센터, 동북아무역센터와 베이징 경영대학원, 외국인 병원 등이 조성돼 연간 100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MGM스튜디오는 테마파크와 세계 9개국의 월드타운, 한류거리, 최고급 호텔 등을 통해 5조8천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66만㎡)를 자랑하는 영종브로드웨이 부지에는 뮤지컬 등 전문극장 10여개와 공연예술파크, 전시관, 국제업무시설, 국제예술학교 등이 설립될 예정이다.

교통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오는 10월 23일 개통예정인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송도국제도시를 차로 2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고, 청라지구와 연결되는 제3연륙교 건설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또 2010년 말에는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공항철도가 전구간 개통될 예정이다.

■다음달 대규모 분양 실시

첫 분양이 다가오면서 분양일정과 각 사업장의 입지, 특징 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보주택건설과 현대, 우미, 한양, 한라, 신명종합건설 등 6개업체는 10월 중 동시분양을 결정했고, 다른 사업장에서도 분양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동보주택건설이 A34블록에서 585가구를 공급하는 '동보 노빌리티'는 중심상업지구 인근으로 제2공항철도역(예정)이 가깝다. 가변형 벽체설계로 공간 구성을 선택할 수 있으며, 남향 중심의 평면구조를 적용해 쾌적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현대건설이 A45블록에 1628가구를 공급하는 '힐스테이트'는 바다조망을 극대화 하기 위해 대부분의 세대를 남향 배치했고, 단지 내에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선큰광장, 공원 등을 조성한다.

우미건설이 A30블록에 1287가구를 공급하는 '우미린'은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대형 체육공원, 근린공원 등이 있으며, 한양이 A36블록에 1,304가구를 공급하는 ‘한양 수자인’은 대형공원이 가깝고 주택유형을 7개타입으로 구성해 선택폭을 넓혔다. 단지 내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계획이다.

한라건설이 A44블록에 1341가구를 공급하는 '한라비발디'는 사업지 맞은편에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전면에 위치한 해안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신명종합건설이 A32블록에 1002가구를 공급하는 '신명 스카이뷰 주얼리'는 3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조망, 일조권 등을 높였고,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 했다.

■경제자유구역사업 편입…청약가치 '↑'

인천 공항복합도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사업에 편입되면서 사업성이나 투자가치가 높아졌고, 글로벌 허브 공항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위상이나 가능성을 감안하면 미래가치가 높은 편이다.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같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 청라지구에 비해 저렴한 가격(3.3㎡당 900~1000만원 대 예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중소형 주택이 많은 것도 장점이다. 또 내년 2월11일 까지 공급되는 물량은 특례 규정에 따라 향후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되기 때문에 복합도시의 자족성 여부와 관광객 유치 등의  성패에 따라 투자수익도 기대해 볼만하다.

따라서 현재보다는 최소 3~5년 후의 도심형태를 그려보고, 서울 접근성보다는 지역수요와 관광객, 자족성 등을 판단해야 하겠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인근 수요자는 실수요 위주로, 수도권 거주자는 투자용으로 고려할만 하다. 공항 인근에서 발생하는 항공기 운행 소음은 인천국제공항측이 소음 측정국과 소음저감 프로그램 등을 통해 법정기준 이하로 유지하고 있으나, 청약 전 직접 현장을 방문해 발품을 팔고 체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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