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 본사내 운용조직 신설, VIP 공략


현대, 대투증권이 일임형랩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증권사간 일임형랩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현투증권 책임이행으로 신규업무 진출에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자산관리업무 관련 조직을 개편, 일임형랩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현대증권은 자산관리영업기획팀에 강웅기 팀장을 랩 운용팀에 명노욱 팀장을 각각 인사 발령했다.

일임형랩을 위해 미국 현지조사등 임직원 연수까지 시킨 현대증권은 최근 리서치조직을 활용해 타대형사와는 다른 랩 투자방식인 ‘원투원포트폴리오’를 개발중이다.

‘원투원포트폴리오’란 삼성 대우증권이 개발한 블루칩 중심의 자체 지수와 달리 랩에 편입될 자산과 비율을 업종별로 구분해 투자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으로 급격한 시장변동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여건에 따라 고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현대증권 관계자는 “변별력없는 블루칩 중심의 자체 지수를 개발하기 보다는 시장변화와 여건에 따라 투자패턴을 다양화할 수 있는 ‘원투원포트폴리오’를 개발, 랩을 운용할 방침”이라며 “자산운용업법 시행령이 시행되면 곧바로 일임형랩 허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펀드랩 중심으로 영업하던 대투증권도 일임형랩 시장 공략을 위해 본사내 랩운용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경제연구소내에서 랩 운용을 위한 자체 지수도 개발중에 있다.

대투증권은 본사내 랩운용 조직을 신설하면 타사와 달리 개인 VIP와 법인, 기관의 자금을 중심으로 랩을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투증권 관계자는 “최근 법인이나 개인 VIP들의 일임형랩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는 것을 고려해 본사내 랩운용 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며 “자체 지수도 개발해 대투증권만의 펀드노하우를 접목한 일임형랩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