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자산운용 수탁고 '급감'
푸르덴셜자산운용 수탁고 '급감'
  • 김성호
  • 승인 2004.03.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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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푸르덴셜자산운용이 계속되는 자금이탈로 고민에 빠져 있다. 특히 전체 수탁고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MMF 자금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어 그 배경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지난 11일 현재 수탁고는 13조2000억원으로 지난달 말 14조1610억원보다 9천610억원이나 감소했다.

특히 수탁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MMF는 같은 기간 7천200억원이나 빠져나가 전체 수탁고 감소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수탁고 감소는 최근 타 투신운용사들의 수탁고 증감 추이와 비교해 볼 때 다소 의외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푸르덴셜이라는 막강한 외국계 투자회사를 대주주로 두면서 ‘부실’ 기업의 이미지에서 자유로워진 푸르덴셜자산운용이 새로운 영업전개에도 불구, 수탁고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해석할 지 할지 난감하다는 것.

실제로 한투운용과 대투운용은 이 기간동안 수탁고가 각각 5천420억원, 3천730억원 증가했으며, 조흥투신과 LG투신도 각각 1천660억원, 1촌480억원이 증가했다. 이 밖에 대다수의 투신운용사들도 수탁고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사명 변경 후 새롭게 영업을 전개한 지 얼마되지 않아 푸르덴셜자산운용의 수탁고 감소 원인을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현투운용이 매각을 앞두고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해 수탁고가 대폭 증가했던 것이 서서히 거품이 빠지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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