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스타지수 선물 상장 '난항'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 상장 '난항'
  • 김성호
  • 승인 2004.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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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소, "투자자 인지도 부족 검증과정 거쳐야"
코스닥증권시장 선물거래 기관중심 인지도 충분 주장.
오는 6월 말 선물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었던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이 상장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당초 선물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은 선물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코스닥50선물을 상장폐지 시키고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을 새롭게 상장 시킬 계획이었으나 선물거래소가 스타지수의 투자자 인지도 등을 이유로 상장 여부를 재논의 키로 한 것.

14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물거래소는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 상장과 관련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준비 중에 있다.

이는 스타지수가 작년 6월 처음 선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투자자들의 인식이 부족한데다 코스닥50과 구성종목도 비슷해 신규 상장에 대한 이점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선물거래소 한 관계자는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 상장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 온 건 사실이나 최근 상품개발특별위원회가 투자자들의 의견수렴을 요청해 이를 진행 중에 있다”며 “스타지수에 대한 투자자의 인지도가 아직까지 낮고 구성종목도 코스닥50과 크게 다르지 않아 굳이 코스닥50선물을 상장폐지 시켜가며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을 신규로 상장 시켜야 하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물거래소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의 투자 여부를 조사 한 후 코스닥 스타지수 선물 상장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반면 코스닥증권시장은 선물거래소가 스타지수의 투자자 인지도를 이유로 상장 여부를 재논의 키로 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스타지수에 포함돼 있는 종목과 코스닥50에 포함돼 있는 종목이 대부분 겹치는 건 사실이지만 스타지수는 코스닥50에 포함돼 있는 종목 중 상위 30개(시가총액 기준) 종목 가운데서 일부 비우량 종목을 제외한 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질적인 차이가 분명이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선물거래 비중이 개인보다는 기관투자자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미 스타지수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IR를 펼친 결과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상태인 만큼 인지도를 이유로 상장을 재검토하는 것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며 “특히 스타지수는 코스피200이나 코스닥50과 달리 재무 건정성 및 경영 투명성을 고루 갖춘 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조기에 상장 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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