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프로젝트파이낸스 확대
손보사 프로젝트파이낸스 확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이익 감소 예상...가계 대출억제도 한 몫
삼성 동부, 현대등 사업별 주력 계획 수립

손해보험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 주식 시장 침체에 따른 투자수익 극대화 전략의 일환이다. 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에 따라 프로젝트파이낸스가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동부, 동양화재 등 손보사들이 부동산, SOC(사회간접자본) 등 각 중점 사업별로 프로젝트파이낸스(Project Finance)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프로젝트파이낸스 전문 조직을 기반으로 금융 자문과 주간사 등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현재 손보업계는 은행 주도하의 신디케이션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은 2002년에만 4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M&A(LBO), SOC, 부동산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프로젝트파이낸스 투자 규모가 지난달까지 1400억 규모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은행과 신디케이션 방식으로 700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프로젝트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동부화재는 지난 2002년 주춤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 규모를 올해 적극적으로 확대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검토하는 15개 정도의 프로젝트 중 금년에는 5~6건의 PF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올해 시장 흐름을 볼 때 부동산 개발 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LG화재는 프로젝트파이낸스 대상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주 프로젝트파이낸스 담당자들은 중국 싼샤(三峽)댐 사업과 관련해 출장을 갔다 왔다. 특히 LG화재는 융자팀내에 별도로 프로젝트 파이낸스팀을 구성해 이에 관련된 모든 정보와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M&A작업 분야와 아파트 등의 건설업체 개발 사업에 중점을 두고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달까지 총 8개 프로젝트에 500~600억 원 규모를 투자했다. 현대해상은 기업융자팀이 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동양화재는 장기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스를 강화한다는 전략 아래 참여할 프로젝트 계획을 검토 중이다. 동양화재는 2001년 6개 금융기관과 함께 960억원 규모의 신디론을 형성, 인천국제공항 비즈니스 호텔 건설 프로젝트 참여로 프로젝트파이낸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스 규모를 매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SOC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스는 10~15년 동안 진행되는 특성상 장기 사업으로 꾸준한 수익 창출과 대규모 자금 운용이 가능해 새로운 자산운용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