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설정액 '줄고' 투자일임 '늘고'
펀드 설정액 '줄고' 투자일임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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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전체 펀드 설정액은 줄어든 반면 투자자와 자산운용사가 1대 1로 계약을 맺어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일임'은 증가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월별 펀드 설정액은 4월 389조2천288억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5월 386조9천196억원, 6월 375조6천717억원, 7월 373조5천854조원, 8월 26일 현재 367조7천104조원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펀드 설정액은 1월 말 대비 10조7천933억원 감소했다.

반면 투자일임은 1월 140조38억원에서 2월 139조5천656억원, 3월 144조2천684억원, 4월 145조6천493억원, 5월 147조4천20억원, 6월 148조8천338억원, 7월 150조4천4억원, 8월 26일 현재 151조2천488억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투자일임은 2007년 1월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반 만에 150조원을 넘어서며 꾸준히 늘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사모펀드와 비슷한 형태의 투자일임이 지난 2월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이는 자본시장법으로 1인 단독 사모펀드가 금지되면서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김대열 팀장은 "연기금이나 단독법인 등 기관들이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 경우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여기에는 투자자들이 운용사와 직접 협상해 펀드 운용보수를 낮추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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