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컴넷 컴퓨터사업본부 전영안 본부장-"수익성 개선 및 위상 제고에 주력"
청호컴넷 컴퓨터사업본부 전영안 본부장-"수익성 개선 및 위상 제고에 주력"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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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과 업계의 위상개선이 올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청호컴넷 컴퓨터사업본부 전영안 본부장<사진>은 업계간 가격경쟁이 업계 뿐 만 아니라 국내 시장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며 자동화기기의 정상가격 형성에 대한 업계와 금융권의 공감대 형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영안 본부장은 올해에는 내부 경영개선으로 생산원가 절감에 주력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춘 새로운 부가기능의 금융자동화기기 개발, 영업강화로 수익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ATM 생산이 자동차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선진기술에 속하는 것이지만 업계간 기술력은 비슷하다”며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실시하는 ‘A/S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한 것이 한 예라고 소개했다. 또 미국, 캐나다, 중국 등 해외시장공략에도 적극 나서 지난해 대비 300% 이상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자동화기기 업계는 최근 원가를 공개하고 자동화기기의 정상가격 형성을 위해 은행권의 인식의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자산업협회가 발표한 국내 ATM기기의 평균 제조원가는 2086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적정 판매가격은 2100∼2200만원 선으로 분석됐다.

전 본부장은 이미 국내시장에서는 ATM가격이 2000만원미만인 1500∼1700만원에서 공급되고 있어 대부분 업체들이 제품을 판매하고도 수익을 전혀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본부장은 이러한 저가격 구조로 인해 국내업체들은 신제품 개발비용이나 부가기능에 대한 추가 노력을 전혀 못하고 있어 국내 ATM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업체간 저가경쟁을 자제하고, 은행권도 출혈경쟁을 유도하는 저가입찰 방식을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구매방식이 단순가격입찰을 통해 이뤄질 경우 덤핑을 통한 저가경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품질과 가격의 경쟁에서 한 단계 나아가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기기와 종합적인 ATM관리 솔루션 제공, 영업점 전략 제시 등을 통해 선진화된 금융서비스가 평가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 본부장은 한편으론 ATM이 금융권에 단순히 비용절감을 위한 도구로서만 인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ATM업체들이 금융권의 채널 확대 및 발전에 일익을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평가는 미흡했다는 것이다.

그는 CD/ATM을 통한 업무 처리비중이 인터넷뱅킹을 상회하고 있지만 자동화기기업체에 대한 평가는 너무 낮다고 말했다.

전영안 본부장은 올해 자동화기기 업계는 금융권의 좋은 파트너였다는 점을 알리는 등 파트너쉽을 강화해 위상을 한층 제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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