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잊은' 쌍용車, "빠르면 수요일 완성차 생산"
'휴일잊은' 쌍용車, "빠르면 수요일 완성차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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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출혈과 고통이 컸던 만큼, 극적인 노사합의로 파국을 면한 쌍용차 조업재개 준비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쌍용차 평택공장 직원들은 주말과 휴일도 잊은 채 조업재개를 위한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고,  그 결과 이르면 이번주 수요일 부터 완성차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쌍용차는 도장 2공장을 제외하고 도장 1공장 등 모든 라인에서 시험 가동을 마치는 대로 정상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쌍용차 측은 빠르면 이번주 수요일, 다섯 개 차종 모두 생산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한편, 쌍용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는 내일까지 부품 생산 준비를 마치도록 회원사들에 지침을 전달했다. 쌍용차 파업으로 절반 이상 매출이 줄었던 평택의 주변 상인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물론, 대주주의 '무책임'에서 비롯된 '쌍용차 사태'가 정상화의 길로 접어드는 데는 험로가 예상된다. 당장 노사가 합의한 정리해고를 원만히 이뤄내는 것도 쉽지 않지만, 무엇보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금융권은 구조조정 자금이외의 자금지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게 난제다. 그러나, 77일간의 '산통'이 컸던 만큼 쌍용차가 어떤식으로든 존립기반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민적 기대감 또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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