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노사 ‘마지막 대화’…타결 기대감 고조
쌍용車 노사 ‘마지막 대화’…타결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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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쌍용자동차 노사가 6일 오전 11시 대화를 재개했다. 40여일간의 냉각기를 거친후 시작된 4일간의 '끝장협상'마저 결렬됐던 쌍용차 노사간 협상이 다시 재개됨에 따라 협상타결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이날 협상은 노조가 회사측 최종안에 근접한 제안을 하면서 재개된 것으로 알려져 77일간의 공장 점거 파업을 끝낼 수 있는 대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조의 제안을 사측이 받아들여 이뤄진 이번 대화에 대해 노사가 '마지막 노사 대화'라고 밝히고 있다.

대화는 사측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노측 한상균 노조위원장 2명 만이 양측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 '평화구역' 내 컨테이너 박스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대화에 앞서 노조는 "희망퇴직 60%, 무급휴직 40%인 회사의 최종안을 근간으로 근본적인 입장 변화를 갖고 대화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고, 사측은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맞장구를 쳤다.

노조는 전날 도장공장에서 점거 노조원 전체가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밤 늦게까지 가진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집행부 회의를 열었고, 회의에서 강경과 온건으로 입장이 갈려 격론이 벌어졌으나 협상을 통한 양보를 원하는 노조원 대다수의 요구를 집행부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측이 최종안에서 더는 양보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최후의 선택을 놓고 고민했고 강경 입장을 고집해 타협의 기회를 놓칠 경우 많은 노조원들이 농성장을 이탈할 것으로 우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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