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아이앤에스, 中 파운더 그룹 제휴
하나아이앤에스, 中 파운더 그룹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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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소 등 업무 협력
은행 차세대 수출추진

당초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해외진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하나금융그룹 IT자회사 하나아이엔에스(대표 조봉한)가 중국에 깃발을 꼽는다.

지난달 29일 하나아이앤에스는 중국의 2대 IT 기업 중 하나인 파운더 그룹(Founder Group)의 천선룽(張旋龍) 회장을 포함한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이 방문, 차세대시스템 및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 분야에서 중국 공동진출 및 상호 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IT 시장은 2007년 기준으로 4조 3750억 위안(한화 799조 6000억 원) 규모를 자랑한다.

이 가운데 소프트웨어 시장은 4900억 위안(89조 5000억 원) 규모로 2010년까지 연평균 19.1% 성장률로 5440억 위안(99조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파운더 그룹은 하나은행에서 성공적으로 개발, 운영 중인 차세대시스템의 기술을 도입해 하나아이앤에스와 함께 중국의 은행 산업 부문에 적용시킬 계획이다.

또한 하나아이앤에스는 차세대뱅킹시스템은 물론 중국내 금융 및 기록물 보관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사가 개발 및 운영 중인 공인전자문서보관시스템 운영의 전략적 파트너로 파운더 그룹과 협력, 향후 큰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기록물 보관 시장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하나아이앤에스는 지난해 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제5호 사업자로 선정되어 금융권 최초 공인전자문서보관소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하나아이앤에스 경영전략본부장 허윤석 상무는 “중국내 금융IT 시장은 8000개가 넘는 은행간 인수합병의 활성화로 인해 매년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차세대은행시스템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IT시장의 5%만 점유하더라도 4조 4500억원의 수출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파운더 그룹과 차세대시스템 및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기술 협력을 통해 중국 금융IT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더 그룹 팡중후화(房中華)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파운더 그룹의 중국 내 시장 지배력과 하나아이앤에스의 앞선 기술을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관심을 가져온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와 중국 국가기록물 보관 사업에서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 kdk@seoulfn.com

사진설명 : 하나아이앤에스가 중국 금융IT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위해 지난 29일 하나아이앤에스 조봉한 대표(사진 오른쪽)는 중국 내 2대 IT 기업 중 하나인 파운더 그룹(Founder Group)의 팡중후화 부사장과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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