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노조는 우리금융 회장 선임에 황영기 삼성증권사장이 유력해지는 가운데 재벌기업집단에 편중된 인사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우리금융지주회사내 대형 금융기관인 우리은행의 경우 여신의 70%이상이 기업금융인 현실을 감안할 때 과거 관치금융과 유사한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노조는 물망에 오르고 압축된 후보 가운데 특정 재벌기업집단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원칙적으로 산업자본의 금융산업 진출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많다는 진단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정부 당국이 직접 개입하거나 특정재벌기업집단에 편중된 인사가 선임될 경우, 금융산업의 공공성 유지와 확대 발전을 위해 투쟁해온 금융노조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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