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장중 900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4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94포인트 상승한 904.7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날 오전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의 불안장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18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도(35억원)에도 불구, 1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인은 25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달 24일 이후 7일 연속 팔자를 계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업종별로는 증권, 건설, 전기가스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통신, 보험, 의약품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주의 경우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인수.합병(M&A)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SK증권, 대우증권, 동양종금증권, LG투자증권 등은 5∼6%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또 카드주 가운데선 LG카드가 M&A 기대감에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한국전력이 고배당을 결정한 이후 사흘째 연속 상승하며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삼성전자, POSCO, 현대차 등도 지수관련종목들도 1% 안팎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은행, SK텔레콤, KT 등은 1% 안팎의 약세를 보이고 있어 이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시장관계자는 그동안 지수 기록을 볼 때 주가가 900선을 넘은 것이 4번 있었는데 그 중 3번이 1000고지를 돌파했었다며 이번에도 이 같은 상황이 재연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