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사태' 돌파구 찾나?…'끝장 협상'에 '기대감'
'쌍용車 사태' 돌파구 찾나?…'끝장 협상'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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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파국으로 치달을 것같던 싸용차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마지막 산통에 들어갔다. 교착상태에 빠졌던 쌍용자동차 노사간 대화가 재개됐다. 이번 협상으로 파업사태가 해결될지, 아니면 장기화될지를 가늠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노사가 30일 오전 대화를 재개하면서 희망적인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다. 쌍용차 노사간 대화는 지난달 19일 2차 노사대화가 결렬된 지 41일 만이다. 냉각기가 길었던 만큼 이번 협상에 대한 기대 또한 그만큼 크다. 

특히, 쌍용차 노사는 그동안 비공식 접촉을 통해 구조조정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상당부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화는 9시20분쯤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과 경찰이 확보한 본관 사이에 설정된 '평화구역'에서 시작됐다. 이날 대화에는 회사측에서는 박영태 공동관리인이, 노조 측에서는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이 각각 대표로 나섰다.

지금까지의 대화에서 사측은 정리해고자 9백여 명 가운데 희망퇴직 4백50명, 영업직 전환과 분사 3백 명, 무급휴직 2백 명 안을 제시했고, 노조는 정리해고 없는 무급 순환휴직 안을 제시했다. 사태해결의 초점은 양측의 이같은 협상안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

그런데, 노사는 사측 안에서 무급휴직 인원을 늘리는 쪽으로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대화가 파국을 막기 위한 이른바 '끝장교섭'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어떤 식으로든 결과물을 낼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기대감을 키우는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노사 모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때문에,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노사 모두 '용산사태'와 같은 참극은 피해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시작된, 이른바 '끝장협상'의 결과에 국민적 시선이 모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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