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카드사용 원화보다 현지통화 결제가 유리”
“해외 카드사용 원화보다 현지통화 결제가 유리”
  • 여신금융협회 홍보부 강상원 조사역
  • herok1@crefia.or.kr
  • 승인 2009.07.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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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신금융협회 홍보부 강상원 조사역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다. 요즘은 어려운 경제상황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알뜰하게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아예 휴가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관세청에 따르면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7~8월 두 달간 해외여행객수는 약 300여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해외로 어차피 갈 거라면 알뜰한 휴가를 보내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여 활용하는 게 필수다.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법 역시 출국 전 반드시 챙겨야할 사항이다. 해외여행 시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사용이 편리하지만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해외에서 카드결제 시 원화결제보다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영수증에 현지통화가 아닌 원화로 환산하여 결제금액을 표시(Dynamic Currency Conversion)하여 결제해 주는 가맹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러한 원화결제는 결제 금액을 원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고객에게 별도의 추가 수수료가 부과되고 아울러 카드대금 결제 시에는 영수증 금액과 달리 매일환율로 환산한 금액이 청구되므로 환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여 소비자에게는 원화결제가 더 손해라 볼 수 있다.

결제한 신용카드 대금은 환율 변동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실제 결제금액은 국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거래 내역이 국제 카드사로부터 국내 카드사에 접수되는 날의 환율을 기준으로 적용되며 이 기간은 보통 3~7일정도 걸리기 때문에 환율이 떨어지는 추세일 때는 신용카드가 현금보다 유리하다.

출입국 정보 활용 서비스는 신용카드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반드시 챙겨야할 부분인데, 신용카드 회원이 카드사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출입국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국내에 입국한 후 해외에서 발생하는 신용카드의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SMS 서비스를 신청하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내역을 본인의 휴대폰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신용카드가 부정사용 될 경우 곧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를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기본적인 일이지만 출국 전에 자신의 카드가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는 비자ㆍ마스타ㆍJCB 등 국제브랜드사와 업무 제휴된 카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권과 카드상의 영문 이름이 일치하는지도 확인해야 하는데 여권상의 영문이름과 신용카드 상의 이름이 다를 경우, 카드결제를 거부당할 수 있어 이름이 다를 경우 여권이름에 맞춰 교체발급 받으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신용카드의 보급이 분명 우리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준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그 편리함을 위해서는 신용카드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신용카드는 곧 현금이라는 인식확산과 함께 조금만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면 휴가철 해외여행이 좀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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