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청소년기에 마신 술이 장기적으로 큰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해 무려 12조 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국립서울병원의 조사 결과, 청소년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12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 음주의 장단기적 폐해를 모두 포함할 경우 2006년 한해 사회경제적 비용이 12조 5백여억 원에 이른 다는 것. 이는, 국내총생산, GDP의 1.42%에 달한다.
또, 음주로 인해 청소년에게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단기적인 사회경제적 비용도 3천 8백억 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거 청소년기 음주로 인해 2006년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장기적 사회경제적 비용은 11조 6천600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청소년기의 음주로 인한 단기적인 폐해보다는 성인으로까지 이어지는 장기적인 폐해가 더 크다는 뜻이 된다.
2004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1조로 추산됐다. 청소년기 음주는 성인기에 알코올중독이나 마약 중독에 빠질 위험성을 높다고 병원측은 지적했다.
또, 음주를 빨리 시작할수록 성인기에 심각한 음주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청소년 음주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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