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값 인하요인 충분...왜 안내리지?”
“빵값 인하요인 충분...왜 안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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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앤스 이양우 기자]최근 환율과 국제 원자재 가격을 감안할 경우 빵이나 밀가루의 가격인하 요인이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국내 제빵업계가 환율 상승을 핑계로 가격을 올렸다가 환율이 안정됐는데도 가격 인하에 나서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는 가운데 나온 연구결과여서 특히 주목된다.

20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촌경제연구원의 용역 보고서를 제출받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국내 가공식품 가격 반영되는 정도에 대한 정밀 분석 작업에 나섰다.

보고서는 빵의 경우 국내에서 가공된 밀가루나 설탕 등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어 국제 밀이나 원당 등 원자재 가격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 원자재 구입비용이 전체 공장도 가격에 차지하는 비용이 절반도 되지 않아 제빵업체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에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고 주장할만한 당위성이 상당히 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빵 가격은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평균 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밀의 국제 가격 및 수입가격 하락 추이를 국내 빵 가격이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식빵의 공장도 가격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평균 20% 정도 오른 반면 밀가루나 설탕 등의 원재료비는 같은 기간 15~2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식빵의 공장도 가격 상승분이 원자재 구매 비용 상승분을 초과한 것.

보고서는 식용유와 설탕은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식용유는 자넌해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환율과 원자재 값을 감안한 가격의 가상 변화율이 22~26%로 나타나 실제 공장도 가격 상승률인 15%를 초과했다. 대두 가격도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국내 식용유 가격의 상승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전세계 원당 가격이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돼 국내 설탕의 가격 상승을 유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예측기관들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0~7%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환율 하락으로 인상률이 최소한도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빵값을 내릴수 있다는 구체적인 분석결과가 나올 경우 재정부가 빵값인하를 유도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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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emaster 2009-07-20 13:56:46
기자님, 요즘 양산업체나 소규모 자영업체,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같은 업체들 말고 품질이 떨어지는 국산 밀가루를 쓰는 곳이 있는줄 아십니까? 파리 크로아상이나 유명한 윈도우 베이커리들은 다 품질이 우수한 수입밀가루를 씁니다. 이런 밀가루들은 가격이 15% 이상 인상된 실정이지요. 그리고 지금 유로화 대비 한화 환율을 아시는지요? 제과업체들이 수입해서 쓰는 재료들이 다 어디에서 온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