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정보계 新시스템 '다시 손질'
농협, 정보계 新시스템 '다시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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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서 개편 요구많아...이르면 내년부터 본격화

[서울파이낸스 김동기 기자]농협중앙회는 지난 2005년 구축한  정보계 신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농협중앙회 및 IT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신시스템 가동후 최근 현업부서에서  시스템보완요구가 많아   현업부서와 IT본부분사 정보계시스템 개편을 골자로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 관계자는 “새로운 신용시스템 완료후 현업부서들이  입체적 시각의 자료를 즉시 활용해야 하는데 현행 시스템은 이를 지원하는데 미흡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 현업과 IT본부 중심으로 개선사항을 지속 모니터링중에 있으며 이를 근거로 재투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외 금융환경 변화 등 경영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주로 현업부서)가 과거의 뷰가 아닌 다양하고 분석적 자료의 뒷받침에 의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수정을 위한 예산확보와 관련, 현업에서 일정의 예산을 마련해 정보계 개편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측은 일단 연말 까지 현업의 불만 및 요구사항을 취합,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 변경 과정에서 정보계 개편도 같이 시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 시스템을 구축한지 얼마되자 않았는데  이같이 거액을 들여 시스템개편방안을 검토하는 문제를 놓고 적지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지난 2004과 2005년 총 400억원을 들여 정보계시스템의 근간인 전사적 데이터웨어하우스(EDW), 통합 고객정보시스템, 통합 고객관계관리(CRM), 영업지원 자동화 시스템, 외한 및 유가증권 시스템을 가동한 바 있다. 이 당시 농협은 자체인력 64명, 외주업체 140명 등 연인원 200여명이 투입돼 개발한 사업에서 이 시스템의 구축으로 신용·경제, 중앙회·조합, 관리회계·CRM·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관점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경영의사결정 지원체계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었다.

그런데, 이제 겨우  4년이 지나 시점에서 시스템을 대폭 개편하는  논의를 하는 것을 두고 부담이 따르는 것도 것사실이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 측은 “당시 복합금융 시장에 대한 고민이 적었고 데이터 사이즈, 자료의 입체적 분석에 대한 요건이 정의되지 않았다. 또 개편이 된다면 내년인데 5년정도 기간은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신용 신시스템 논의가 한창이었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지 못하고 정보계를 구성한데 따른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아울러 당시 썬 서버장비에 대한 향후 로드맵이 불분명했는데 무리하게 도입된 점, 사이베이스 IQ 솔루션이 성능이슈가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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