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은행 합병바람 부나
프랑스도 은행 합병바람 부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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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5위 합병 통해 1위 등극...추가 합병 바람 '솔솔'
프랑스에도 대형은행간 합병 바람이 불까.

지난달 16일 자산규모 기준 프랑스 2위 은행인 크레디아그리꼴(Credit Agricole)이 5위 은행인 크레디리요내(Credit Lyonnais)의 주식을 195억유로(약 195억 달러,23조원)에 공개 매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른 프랑스 은행권의 변신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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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간 대형화를 위한 본격적인 인수합병 바람이 프랑스에도 불 것이라는 관측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권 은행들은 미국 대형 은행들처럼 합병 및 인수 바람을 덜 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작년 기준 크레디아그리꼴의 자산은 162억유로, 크레디리요내는 67억 유로인데, 합병될 경우 1위인 비엔피파리바(BNP Paribas)의 174억유로보다 57억유로 몸집이 커지게 된다.

지난 3년 동안 지지부진하던 크레디아그리꼴과 크레디리요내의 합병이 급진전된 것은 작년 11월 23일 프랑스 정부의 크레디리요내 지분매각이 계기가 됐다. 비엔피파리바가 매각 입찰에서 주당 58유로의 인수가를 제시하여 크레디아그리꼴의 44유로를 크게 앞질렀던 것.

이에 따라 크레디리요내 은행의 경영권 확보 경쟁이 촉발되어 다급해진 크레디아그리꼴의 적극적인 합병 제안이 나오게 되었다. 이번 합병이 차질없이 성사되면 크레디아그리꼴은 시가총액 330억 유로 규모의 유럽지역 7위 은행으로 올라서게 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수합병이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NP파리바가 예전부터 심각하게 고려했던 2위 은행 소시에떼 제네랄과의 합병을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실채권 증가로 구조조정 압력이 큰 독일 은행들의 합병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한편, 합병 후 크레디아그리꼴의 시장점유율은 2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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