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자동차보험 인수 실태점검
소보원, 자동차보험 인수 실태점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2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개 손보사 할인 할증 및 항목별 지침 조사

소비자보호원이 자동차보험 인수거절에 관한 실태점검에 나섰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 보험료 할인, 할증 및 세부 인수 지침 등에 대해 중점조사를 벌일 방침이어서 특정손보사들의 부당 인수거절 사례가 대거 적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보호원은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인수 거절 등과 관련 실태점검을 벌이고 있다.

소보원은 손보사에 관련 공문을 발송, 자동차보험 인수 지침과 보험가입 거절 내용 등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손해보험사 사고건수에 따른 보험료 할인 할증, 지역, 성별 등 항목별 인수 거절 지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보원은 이번 실태점검에서 자동차보험 인수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거나 부당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손보사가 시정조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소보원은 최근 사고가 빈번한 불량 물건 및 장기무사고 운전자에 대해 보험 인수를 거절하는 사례가 확대됨에 따라 실태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보사들이 손해율이 높은 불량물건과 장기무사고 운전자의 보험료 할인에 따른 수익 감소를 우려, 고의로 보험 인수를 거절하는 행위가 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소보원에는 자동차보험의 인수거절 관련 민원이 매년 20여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최근 온라인자동차보험 등의 시장 진입으로 자동차보험가입 거절이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의 경우 별도의 인수거절 지침 없이 불량 물건, 특정 지역 물건 인수를 거절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보원 관계자는 “최근 일부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인수를 거절하는 등의 민원이 증가해 실태 점검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기 보다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정확한 자동차보험 인수 지침을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