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련, 신용정보 SPC설립 난항
한대련, 신용정보 SPC설립 난항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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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금 여력 부족...구먹구구식 대안 제시

한대련을 중심으로 대부업계가 자체적인 신용정보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신용정보업 인허가 지침에 저촉되는 부분이 많아 차질이 예상된다. 더구나 신용정보사 설립을 위한 기본적인 지침조차 따르지 않는 등 구먹구구식 준비작업이라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한대련)를 중심으로 한 대부업계는 신용정보집중을 위해 이르면 내달 중 SPC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한대련은 대부업신용정보 서비스 및 대부업 공동채권추심업무를 목적으로 한 SPC(대신정-가칭)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자본금 10억원을 투자해 이르면 내달 중 SPC를 설립한 후 8월에서 9월 경 50억원 증자를 통해 11월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대련은 이밖에도 신용정보사들을 대상으로 신용정보 전산화 컨설팅과 신용정보 인가업무 및 신용정보회사 업무 구축 컨설팅을 제안했다.

그러나 신용정보회사가 조사업무와 추심업무를 시작할 경우 최저 자본금 15억원, 조회업무와 평가업무가 더해지면 50억원의 최저 자본금이 필요한 ‘신용정보업인허가지침’에 의거, 자본력 부족으로 SPC설립에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용평가사 한 관계자는 “한대련이 계획하고 있는 자본금 10억원 투자는 신용정보업인허가지침에 명시돼 있는 최저자본금 15억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더구나 한대련의 궁극적 목적인 조회업무 서비스를 위한 50억 증자도 다소 무리한 시도”라고 덧붙였다.

신용정보사 설립을 위해 금융기관들의 지분 참여가 51% 이상 이뤄져야하나 최근 대부업시장의 지속적인 침체기로 선뜻 증자할 기관들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그는 상시고용 인원이나 전산 비용 문제 등 고려되지 않은 사항들이 많아 한대련의 제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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